서울지역 주요 4년제 대학들이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라는 이유로 후발 원서접수 대행기관인 EBS가 아닌 사설업체들을 선택한 때문이다.
18일 한국경제신문은 인터넷판에서 EBS와 주요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수시 1학기 수주실적을 조사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수시 1학기 모집에서 지난해 말 정시모집 과정에서 서버다운 사고를 당했던 유웨이와 어플라이뱅크는 지난해보다 많은 수주실적을 거뒀다.
116개 4년제 대학의 경우 선두업체인 유웨이가 101개 대학과 원서접수 대행계약을 맺었으며 2위 업체인 어플라이뱅크도 93개교와 계약을 체결했다.
통상 대학들이 2곳의 업체와 원서접수 대행계약을 맺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유웨이와 어플라이뱅크가 이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한 셈이다.
반면 EBS는 지방소재 23개 대학과 계약을 맺는 데 그쳤다.
2년제 전문대학의 경우도 비슷하다. 유웨이와 어플라이뱅크는 각각 121개교,117개교를 잡는 데 성공했지만 EBS와 계약을 맺은 전문대학은 41개에 그쳤다.
지난해 원서접수 대란 이후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에 자체적으로 원서접수 서버를 구축할 것을 권고했지만 자체 원서접수 서버를 구축한 곳은 전체 대학의 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