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신구대학(학장 이숭겸)에 따르면, 이 대학 노조는 지난해 9월 전체교직원 53명 중 38명이 조합원으로 참여, 노조 가입률 72%로 시작했다. 노조는 출범과 함께 산별단체인 대학노조에 가입했다.
대학본부는 노조 출범을 달갑지 않게 여기고, 올초 정기인사에서 조합원에 대한 인사상 불익 조치 등으로 직원들의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 또 대학노조와의 산별단체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결국 노조는 지난 5월9일 파업에 돌입, 현재 93일째 농성을 지속하고 있다.
신구대학노조 한연택 지부장은 "대학측이 산별노조와의 협상을 거부하고 있어 노조출범 이후 본협상 한 번 못 했다"며 학교측의 무성의함을 질타했다. 그는 또 "학교가 법인 이사장에게 소정의 판공비를 매월 지급하고, 고급승용차를 지원했다"며 "이와 관련한 형사고발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학교측 협상대표자인 김용균 사무행정처장은 "이유 없다"며 노조의 이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노조의 장기파업으로 학교측은 현재 입시, 전산, 학적 관련 업무 등을 교수들에 겸임, 파행적인 행정업무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