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성공회대에 따르면, 신 교수는 오는 8월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학교측은 신 교수의 마지막 수업에 많은 학생들과 일반인의 참여가 예상된다며 이를 공개 강좌로 진행키로 했다.
신영복 교수의 마지막 강의 주제는 ‘석과불식(碩果不食)’으로 '씨 과실은 먹지 않는다'란 내용. 이 말은 <주역>의 64괘 중 가장 어려운 상황을 나타내는 박괘(剝卦)에 나온다. 박괘는 세상이 온통 악으로 넘치고 단 한 개의 양효(善)만 남아있는 상태인데 그 한 개의 양효마저 언제 음효(惡)로 전락할 지 모르는 절체절명의 상황을 뜻한다.
흔히 다섯 마리의 고기가 꿰미에 매달려 있는 고단한 형국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박괘는 '절망이 곧 희망의 기회'임을 함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