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강원대에 따르면, 통합 이전 강원대 교수 700여명으로 구성된 교수협의회(회장 박사명 교수·정치학)는 지난 10일 최현섭 총장의 자진 퇴진에 앞서 전체 교직원들의 신임을 묻는 공개 투표를 실시해 줄 것을 촉구하고, 투표 일정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
이에 대해 최현섭 총장은 전날(23일) '총장에 대한 공개질의 답변'이라는 문건을 교수협의회측에 보냈다.
최 총장은 답변서에서 "급변하는 국내외환경하에서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발전을 위해 한시도 허비할 수 없는 중요한 때에 대학통합과 관련된 문제로 학내 갈등이 있는 모습으로 비쳐지는 현실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제는 통합강원대의 원대한 미래와 발전을 위해 서로 이해하고 힘을 합쳐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총장 신임 건과 관련, 최 총장은 현재 통합과 관련돼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법원의 판결 결과에 따를 것이라는 뜻을 피력했다. 앞서 지난 2월 17일 이광래 교수 등 통합 이전 삼척대와 학과가 중복돼 향후 구조조정이 우려되는 학과 교수 95명은 삼척대와의 통합무효소송을 춘천지방법원에 제출했다.
교수협의회는 이날 오후 5시 이사회를 열어 최 총장 답변에 대한 구체적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은 최 총장이 신임 투표 일정을 계속해 지연시키고 있음에 따라 교수협의회가 일방적으로 투표 일정을 정해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최 총장은 공개 답변서에서 강원대 학보인 '강대신문' 주간교수 해임과 개정학칙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