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국민대 교수 시절 서울 성북구청장이던 제자의 박사학위 논문자료를 거액의 용역비를 받고 만들어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그의 도덕성이 치명타를 안게 됐다.
국민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던 진영호(陳英浩) 전 성북구청장은 학위를 딴 그해 국민대 행정학과 겸임교수로 임용됐고, 올해 지방선거에선 열린우리당 성북구청장 후보로 나와 낙선했다.
김 부총리는 진영호 당시 성북구청장이 2002년 2월 박사학위를 딸 때 진 전 구청장의 지도교수였다. 진 전 구청장은 당시 국민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다. 단순히 스승과 제자 사이로 보면 지도교수인 김 부총리가 갑(甲)이고 제자인 진 전 구청장은 을(乙)의 관계에 놓인다.
하지만 용역을 주고받는 관계로 따지면 180도 뒤집힌다. 거액의 용역비를 좌우하는 성북구청이 우월적인 ‘갑’의 입장이고 김 부총리가 있던 국민대 지방자치경영연구소는 용역을 따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에 ‘을’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엇갈린 관계에서 거액의 용역비가 건네지고 반대급부로 박사학위가 오간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