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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노조, 김 부총리 사퇴 촉구
전국교수노동조합(이하 교수노조)은 28일 성명을 내고,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사퇴를 요구했다.

교수노조는 "상당한 연구비가 걸린 과제에 대해 제목까지 바꿔가면서 보고한 것이 제자의 단순한 실수였다는 해명을 믿을 수 없다"며 "그는 이미 도덕적으로나 교육적으로 학생들의 교육을 지휘 감독하고 교수들의 연구를 촉진시켜야 할 교육부총리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음은 교수노조의 성명서 전문.

김병준 교육부총리는 즉각 사퇴하여야 한다

우리는 이미 지난 7월 14일 다른 교수단체들과 함께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임명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가 있다. 그 때 우리는 그가 신자유주의적 교육관을 가지고 있으며, 교육개혁에 부적합하다는 이유를 제시하였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교수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부총리에 임명하였다. 그 후 제자의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더니 이제는 논문 중복 게재 사실이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중복 게재가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수차례 반복되었다는 의혹까지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는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상당한 연구비가 걸린 과제에 대하여 제목까지 바꿔가면서 보고한 것이 제자의 단순한 실수였다는 해명을 믿을 수 없다.

그는 이미 도덕적으로나 교육적으로 학생들의 교육을 지휘 감독하고 교수들의 연구를 촉진시켜야 할 교육부총리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상태이다. 그가 이제 우리나라 교육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루빨리 사퇴하는 길뿐이다.

아울러 우리는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의 도덕불감증에 대해서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사소한 실수라느니 이미 청문회가 끝났다느니 하는 식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 정당한 요구에 귀를 막으면서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만과 자폐에 빠진 집단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겸손하게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아무리 힘들다고 하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교육의 주체는 교수, 교사들과 학생들이다. 새 교육부총리를 임명하기 전에 마땅히 이러한 교육 주체들의 의견을 경청하여야 할 것이다.

2006년 7월 28일

전/국/교/수/노/동/조/합

관리자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7-28 오후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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