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자 중에는 금혼학칙 폐지 후 재입학한 ‘돌아온 이대생’이 포함돼 있다.
최고령 졸업자로 학사모를 쓰게 된 김경애 씨(65세·기독교학 60학번)는 2학년 때 결혼으로 중단했던 학업을 잇기 위해 2004년 3월 재입학했다.
지난 28년간 YWCA에서 NGO활동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 온 김씨는 재입학 후에도 방학 때면 마산으로 내려가 극빈자와 독거노인들의 식사를 배달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에 적극 참여, 학업을 병행해 왔다.
마산에 거주하는 관계로 서울에 원룸을 얻어 자취생활을 해 온 김 씨는 “노트와 펜 한 자루면 공부할 수 있던 40여 년 전에 비해 지금은 공부를 하기 위해 배워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며 “처음에는 컴퓨터 사용은커녕 시간표에 맞춰 강의실 찾아가는 것에도 애를 먹었다"고 회고했다.
김씨는 졸업 후 진로 고민을 하는 것만큼은 여느 젊은 후배와 다르지 않다. 재입학 전에도 영어와 일본어를 꾸준히 배우며 공부의 끈을 놓지 않았다는 이 씨는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해 상담학을 더 공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장 취임 후 첫 학위수여식을 갖게 된 이배용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겸손한 지성인으로 진취적인 개척자로서의 삶을 살며, 이화공동체의 한 사람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진정한 전문인으로 살아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