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로서 현 정부의 부동산 등 경제정책에 대해 정 총장은 "마음만 급하고 현실 파악이 안된 것 같다. 현실을 알아도 분석할 능력이 없는 아마추어들이 정책을 한다"고 꼬집었다.
조선일보는 3일자 신문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국의 고민과 활로-정운찬 총장'과의 특별대담을 크게 보도했다.
정운찬 총장은 "우리가 잘 모르면 먼저 경험한 나라에서 배울 수밖에 없다"며 "교육부는 대학에서 손을 떼고, 초·중등 교육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해야 한다"며 "치안은 정부가 강해야 하는데 못하고 있다. 반면 대학은 지나치게 간섭한다"고 지적했다.
경제학자로서 참여 정부 정책에 대한 소견을 묻는 질문에 "마음만 급하고 현실 파악이 안 된 것 같다. 현실을 알아도 분석할 능력이 없는 아마추어들이 정책을 한다. 오늘 이 생각하고 내일은 저 생각하는 것 같다. 잘 된 정책이라는 믿음이 없고, 믿음이 있더라도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일관성이 없다"는 쓴소리를 연거푸 내뱉았다.
참여정부의 대표적 경제 정책인 부동산정책에 대해 그는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1%의 투기꾼을 잡으려고 99%의 선량한 사람을 괴롭히는 정책이다"고 비난했다. 현 정부 경제정책이 투자의욕을 더욱 떨어뜨리고 있어 우리나라 경제의 또 다른 위기를 촉발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정 총장은 "세금으로 부동산을 잡은 역사는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