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는 '대통령은 王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청와대의 7.3 인사 내용을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정부의 자리를 무슨 사조직의 감투 돌리듯 이렇게 충섬심의 대가로 마구 돌려도 되는 일인가. 정말로 건국 이래 전대미문의 일이 대한민국 권력의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이 '동지'라고 부른다는 386참모들은 정권 출범 후 지난 3년 반동안 한 사람이 많게는 7개까지 청와대 비서관직을 돌아가면서 맡았다는 설명이다.
중앙일보는 '김병준 교육부총리 임명은 안된다'는 글에서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5.31지방선거에서 사상 유례없는 민심의 분노를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은 "국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해 온 정책들에 대해서 이미 심판을 내렸다. 그런데도 친위내각을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이야 반대하건 말건 내 고집대로 가겠다는 노 대통령의 오기가 아닌가. 그러고도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바라고 국민에게 표를 구할 생각인지 기가 막힐 따름이다"며 자포자기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열린우리당 의원들도 김 후보자가 부적격 인물이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며 "그런 판단이라면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걸러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아일보는 '선거 民心 싸늘하게 비웃는 '逆발상' 개각'이라는 사설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여당에서조차 반발 기류가 퍼지자 일정을 앞당겨 인사추천회의를 열고 군사작전하듯 속전속결로 밀어붙인 인사였다"고 꼬집었다.
동아는 김병준 교육부총리 내정과 관련, "오죽하면 서로 색깔이 다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그리고 학부모단체까지 일제히 그의 교육부총리 기용에 반대했겠는가"라며 "이것이 노 대통령이 강조해 온 '역발상'이자 여론에 대한 과감한 거역"이라며 "남은 1년 반의 임기도 험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향신문은 '노대통령의 '변함없는' 인사스타일'이라는 글에서 "여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충성 코드'에만 집착한다는 비판을 자초하는 인사"라고 꼬집었다.
서울경제는 '코드개각으로 민생고 달랠 수 있나'라는 글에서 "한마디로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특히 "비전문가였던 전임 교육부총리가 교육에 경제원리를 도입한다며 큰 소리치고 입각했다가 결국 죽도 밥도 아닌 입시정책으로 교육현장을 흔들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한 것이 불과 며칠 전"이라며 "세금폭탄으로 국민적 불만을 자아냈던 사람을 교육수장으로 앉힌다는 것은 국민을 무시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