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내정자는 자신이 교수를 했고, 교육 관련 논문도 쓴 적이 있다며 스스로를 교육부총리의 적임자라고 밝혔다고 중앙일보가 5일자 신문에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병준 교육부총리 후보자는 전날(4일) 오전 11시10분쯤 노타이 차림으로 정부 합동청사에 출근했다. 교육부 관계자들이 하루종일 머물며 교육부의 현황에 대해 설명을 했다.
김 내정자는 '비교육전문가'라는 지적에 대해 "나를 교육 문외한이라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나는 교수를 했고, 교육 관련 논문도 쓴 적이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뿐만 아니라 인적자원을 개발하는 곳이다. 나는 인적자원에 대해 교수 때는 물론 (청와대) 정책실장 때도 관심이 있었다. 내가 자평하는 건 좀 그렇지만 내가 오히려 (교육부총리의) 적임자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국회 교육위원 대부분은 그의 교육부총리 입각이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은 "교육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부총리를 맡으면 국민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주호 의원은 "코드인사다. 여러 사안들을 이념적으로 추진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반드시 낙마시키겠다는 기세다. 열린우리당 소속의원들은 지도부의 조율로 반대 의견이 표면화되진 않았지만 호락호락 넘어가지는 않겠다는 기류다.
청문회를 할 교육위원 18명 중 '적격' 의견을 명시적으로 밝힌 사람은 열린우리당 이주호 의원 단 1명에 그쳤다. 8명은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2명은 해외출장 중이어서 접촉이 안 됐다.(★아래 표 참조)
한편, 여야가 김병준 내정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 시기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오는 26일 재보선 전에 청문회를 하자고 요구하고 있고, 여당은 재보선 뒤인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하자고 맞서고 있어 협상결과가 주목된다.
다음은 김병준 교육부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 의견(자료:중앙일보)
●열린우리당(9명)
△유기홍: 청문회 보고 판단할 것(유보)
△김교흥: 청문회 보고 판단할 것(유보)
△김영춘: 해외출장(미확인)
△민병두: 청문회 보고 판단할 것(유보)
△안민석: 청문회 보고 판단할 것(유보)
△이경숙: 청문회 보고 판단할 것(유보)
△이은영: 청문회 보고 판단할 것(유보)
△정봉주: 교육정책 일관성 유지 (적격)
△최재성: 해외출장(미확인)
●한나라당(7명)
△권철현: 위원장으로서 중립 지켜야 할 입장(무응답)
△임해규: 전문성 부족, 코드인사(부적격)
△김영숙: 기존 교육정책 답습 우려(부적격)
△이군현: 경제정책 실패 책임자(부적격)
△이주호: 전문성 부족, 코드인사(부적격)
△정문헌: 교육철학 전문성 결핍(부적격)
△주호영: 개선 의지 적극 보인다면 찬성(유보)
●민주당(1명)
△김홍일: 당론은 민심과 동떨어진 인사로 판단(무응답)
●민주노동당(1명)
△최순영: 교육전문가인지 여부 꼼꼼히 검증(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