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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스타교수' 쟁탈..'불꽃'
서울대 최재천 교수, 이화여대行..해외교수 영입도 증가세
대학가에 이른바 '스타교수' 쟁탈전이 한창이다. 외국 유명 대학 교수 영입도 크게 늘고 있다.

7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 최재천(52) 교수는 이화여대로 자리를 옮겼다. 이대는 최 교수를 영입하면서 석좌교수로 추대했고, 대학원에 '에코 과학부' 신설과 영장류 연구소 부지 제공 등의 파격적인 대우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교수는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는 저서로도 유명하다.

금융공학 분야의 석학으로 꼽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인준(57) 교수는 이번 학기 연세대 강단에 오른다. 연세대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들인 것. 연세대는 김 교수를 석좌교수로 추대하고, 1억여원 수준의 연봉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교수가 연세대 MBA 프로그램에 기여할 수 있다는 셈법에 따른 것이다. 연세대는 또 광주과학기술원에서 1억여원의 실험기기 이전 비용을 지급해 가며 오경환(43.물리학) 교수도 영입했다.

서울대 자연대는 최근 '미국 20위권 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하거나 교수직 제안을 받은 사람' 등을 특별 채용하기 위해 내규를 만들었다. 국립대의 특성상 공채가 원칙이란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 변신. 첫번째 사례로 토종 박사인 홍성철(36)씨를 물리학부 교수로 임용했다.

오세정 자연대 학장은 "사립대는 특채를 활발히 하고 있는데 서울대는 가만히 있다가 우수 교수를 빼앗긴 경험이 있다"며 "예전에는 서울대라는 이름값만으로도 우수 교수 영입이 가능했는데 이젠 시대가 변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이번 학기 경영대에서만 외국인 교수 4명(더글러스 호주 울런공대, 디트헤어 독일 베를린공대, 장 앙리 모랭 스위스 제네바대, 아네트 질림호바 미국 템플대 교수)을 뽑았다.

서강대의 경우 올해 실시한 '해외 저명 교수 초빙제도'의 첫 사례로 벨기에 루뱅대의 닐 로빈슨(56.종교학) 교수를 영입했다. 그의 부인에게도 불문학 강좌를 맡기는 조건이다. 로빈슨 교수는 이슬람 문화와 종교에 대한 세계적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성균관대는 올 초 싱가포르국립대에서 유원종(48.기계공학) 교수를 스카우트했다. 이로써 싱가포르국립대 출신 교수만 4명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 싱가포르국립대 총장이 '교수 유출을 막으라'는 특명까지 내렸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성균관대가 2004년부터 운영 중인 MIT-MBA과정에선 교수들이 연공서열에 따르지 않고 철저하게 연구실적에 따라 급여를 지급받는다. 현재 교수 12명 중 5명이 외국인으로 채워져 있다.

대학들의 교수 스카우트전이 치열해지는 것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학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립대 관계자는 "스포츠에서 한 명의 스타 선수가 팀 분위기를 바꿔놓듯 우수 교수 한 명이 학내의 전체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9-07 오전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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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qkqh 최재천 교수는 벌써 이화여대로 간 지 한 학기가 넘었는데? 200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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