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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총장선출제도 개선논의 임박
개정위원회 교수측 인사 22일 추천
재단과 교수 입장차 커 향후 진통 예상

고려대 총장선출제도 개정위원회(이하 개정위)가 조만간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환 고려대 교수의회 의장(언론학부)은 19일 "오는 22일 교수의회 회의를 통해 개정위원 중 교수측 인사 추천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수의회는 그간 대학본부측에 개정위원 인선을 유보해달라고 주문해 왔다. 교수의회에서 개정위원을 추천한 뒤, 이를 보고 인선을 해달라는 의미였다. 앞서 법인은 지난 4월께 교우회와 대학본부 측에 개정위원을 추천해 달라고 통보한 바 있다.

개정위는 재단 인사 2명, 교우회 인사 2명, 학교측인사(교수) 2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재단과 교우회 측은 개정위원 추천이 끝난 상태다.


따라서 22일 열리는 교수의회에서 교수측 인사 2명이 추천되면, 조만간 개정위가 꾸려질 전망이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홍인근 상담역은 "현재 재단과 교우회측 개정위원이 추천된 상태이기 때문에 학교측 인사만 추천되면 곧 개정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후 (개정위) 일정은 모임을 가진 뒤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재단측 개정위원으로 참여하는 인사는 이상혁 학교법인 감사와 홍인근 상담역이다. 교우회측 개정위원으로는 윤백현 전 교우회 부회장과 송정호 교우회 부회장(전 법무부장관)이 참여한다.

그러나 개정위원회가 구성되더라도 현 총장선출제도에 대한 논의가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민환 의장은 "교수측 개정위원은 교수의회의 입장 내에서 협의할 수 있다"이라며 "재단이 주장하는 임명제로 전환을 동의한다든가 하는 권리는 개정위원에게 없다"고 밝혔다.

교수의회는 앞서 지난달 16일 내부 논의를 거쳐, △현행 총장선출제도 하에서 차기 총장 선출 △현행 총장선출제도 중 일부 문제가 있는 부분(후보 사전검증 절차 등)은 논의 가능 △임명제로의 전환 등 총장선출제도의 변경은 차기총장 선임 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세웠다.

김민환 의장은 "현행 총장선출제도 중 그간 논란이 됐던 네거티브 방식의 교수 예비심사에 대한 개선이나, 후보자에 대한 사전 검증 절차를 보완하는 것 등은 논의해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차기 총장은 현행 총장선출제도의 틀 속에서 선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차기 총장 선임은 지난 2002년 재단과 교우회, 교수 등 3자가 합의한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 및 총장선임규칙(총추위 규칙)'의 큰 틀에서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네거티브 방식이나 사전 검증 절차에 관해서는 논의가 가능하지만, 총장선출제도의 전면적인 개선은 차기총장 선임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것.


그러나 현승종 이사장은 "이사장직을 걸고서라도 재단 임명제를 관철시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현행 총장선출방식을 △총장입후보자 공모 △교수의회 공청회(자격 심사) △재단 최종 임명의 절차로 바꾸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어, 향후 개정위원회 논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7-06-19 오후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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