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19일 교육부가 올해 입시에서 내신등급을 묶는 방안을 바꾸지 않을 경우 교수정원을 동결하는 등의 행정제재 방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입시문제를 대학의 교육 경쟁력과 직결된 교수 정원 동결이라는 초 강경 대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 '오버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서울대는 특히 지난 2년간 교수 정원 동결로 올해 교수정원을 추가로 150명 늘려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이 가운데 100명은 외국인 교수로 이장무 총장이 취임 후 강조해온 글로벌화 전략의 일환이다.
10명 수준인 외국인 교원 수를 대폭 확대한다는 이 같은 계획은 그러나 교육부의 이날 제재 방침에 따라 출발부터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서울대의 교수 증원 계획은 여기에 로스쿨 도입에 따른 법학전문 교원 충원과 첨단 의·생명과학 분야 교원 충원도 포함된다. 지난 3월 발표한 '서울대 장기발전 계획'도 장기적으로 차질이 불가피해 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완진 서울대 교무처장은 "(교육부가) 워낙 입시를 중시하다보니까, 교수 정원문제까지 들고나온 것 아니냐"면서 "애가 잘못을 했어도 공부는 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내년 교수 정원 문제이므로 시간을 두고 교육부측과 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서울대의)입시안이 교육부 방침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참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서울대 입시업무를 총괄하는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과의 연락은 두절된 상태다. 앞서 18일 김 본부장은 "입시를 앞둔 시점에서 입시안을 바꾸는 것은 국민에 대한 약속을 뒤집는 것"이라면서 "올해 입시안을 강행하고 추가 대응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