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삼 전 총장 "동국대와 내가 최대 피해자"
"책임 통감하지만, 당시 의심할 여지 없었다"
"총장과 대학당국이 어이없게 속은 일"
신정아씨 교수임용 당시 총장이었던 홍기삼 동국대 명예교수가 "(신씨의) 학력위조사건을 알게 되어 경위야 어찌됐든 신정아씨를 교수로 선발했던 사람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일은 유능한 교수를 초빙하려다 총장과 대학 행정당국이 어처구니없이 속은 사건이지 은밀하고 부도덕한 거래가 개입된 채용비리 사건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홍 전 총장은 20일 동국대 진상조사위원회 조사결과 발표를 직전, '동국가족에게 드리는 글'이란 제하의 담화문을 통해 "우리대학과 본인은 이 사건의 최대 피해자"라며 "훌륭한 교원을 확보하려던 노력이 의심의 대상이 되고 우리 대학이 불미스런 풍문에 시달리는 사태 앞에서 울분을 금치 못한다"다고 주장했다.
홍 전 총장은 "선발당시 신정아씨는 국내 유수의 미술관에서 큐레이터, 학예실장 등으로 성공적인 이력을 쌓았으며 예일대 박사학위에 대학 강사경력도 갖추었으므로 교수 후보로서 출중한 사람이었다"며 "더욱이 예일대로부터 학위취득을 증명하는 팩스가 왔으므로 학력위조를 위심할 여지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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