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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리스트 또 누가 '떨고 있나'
변양균 청와대 전 정책실장이 신정아씨와 가까운 관계였다는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11일 또 다른 인사의 연루설이 솔솔 흘러나오는 등 '신정아 리스트'에 변씨 이외의 다른 인물이 포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서울 서부지검이 최근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통해 신씨의 이메일 발송내역을 확보하고 또 다른 압수품도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신씨의 이메일에 변 전 실장 외에 또 다른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우선 변 전 실장 외에 유력 정치인이 신씨와 관련돼 있다는 의혹이 점차 불거지고 있다.

행정고시 출신의 변 전 실장은 경제기획원과 기획예산처에서 주로 예산업무를 맡아왔으나 2001년 민주당 파견 당시 유력 정치인을 보좌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고속승진을 이어왔다는 점이 또 다른 정치인의 연루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이날 "변 실장은 노 정부 들어 승승장구했고 여기에는 이해찬 전 총리가 한 몫 했다는 얘기도 있다"며 "검찰은 '신정아 배후'가 변 전 실장이었다는 선에서 수사를 끝내선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신씨의 가짜학력 사실을 둘러싼 공방 속에서 등장했던 일부 종교계 인사들도 신씨와 가까운 관계였다는 소문도 끊이지 않고 있으며 신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과정을 둘러싼 갈등에서 신씨를 두둔했던 학계 인사들에 대한 의혹의 눈길도 쉽사리 걷히지 않고 있다.

이처럼 '신정아 사건'을 둘러싼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핵심적인 참고인인 장윤 스님과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이 조만간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어서 검찰 수사과정에서 관련 의혹들이 하나씩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신씨 사건을 폭로했다가 갑자기 외부와 접촉을 끊고 잠적했던 강화도 전등사 주지 장윤스님은 최근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자 검찰 출두 의사를 밝혔고 신씨의 동국대 임용 당시 총장이었던 홍기삼씨도 검찰의 출석조사 요구에 응하기로 한 상태다.

검찰은 신정아씨의 배후에 변양균 전 실장 외에 '제3의 유력인사'나 후원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입력 : 07-09-11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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