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교수의회 교수 전자투표 실시
"이사회의 총장선출 개정안 수용여부 묻겠다"
고려대 교수의회(의장 김민환)가 총장선출제도에 대한 재단의 개정안을 받아들일 지의 여부를 전자투표를 통해 전체 교수에게 묻기로 결의했다.
교수의회는 19일 오후 교내 국제관 세미나실에서 30차 회의를 갖고, 2주일 내에 전체 교수들을 대상으로 18일 이사회가 결정한 '총장선임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대한 수용여부를 묻기로 했다.
김민환 의장(언론학부 교수)은 "교수의회가 부적합 투표방식을 적합투표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음에도, (재단이) 직접민주제의 한 수단인 교수투표제도를 배제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전체 교수들을 대상으로 전자투표를 실시해 이사회가 의결한 총장선출제도 개정안에 대한 수용여부를 묻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전자투표는 재단의 개정안 중 ▲전체교수투표 폐지 ▲총추위 기명평가로의 전환 등 세부항목별 수용여부를 교수들에게 묻는 것이 아니라 개정안의 수용여부를 포괄적으로 묻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6시부터 시작된 회의에서는 '전체 교수투표를 폐지한 것은 총장선출과정에서 교수의회의 권한을 없애겠다는 것 아니냐'는 반대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교수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전자투표는 사실상 '교수투표제 폐지'에 대한 교수들의 의견을 묻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자 투표에서 전체 교수들의 총의가 어떻게 나타날지에 따라 향후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만약 투표결과가 '수용 불가'로 나타날 경우, 재단과 교수간의 갈등이 불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김 의장은 "재단이 교수의회가 주장한 ▲총장추천위원회 운영 ▲총장추천위원회 기명 평가 ▲재단의 선진화를 논의할 발전위원회 설치를 수용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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