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교명변경 지역 갈등으로 비화
천안·공주지역 찬·반집회 잇따라
공주대 교명변경 논란이 지역간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공주대가 지난 13일 교육부에 '한국대학교'로의 교명변경을 신청한 가운데, 천안지역과 공주지역간의 교명변경 찬·반 시위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천안시 공주대교명변경 추진위원회(위원장 염기선) 등 50여개 시민단체들은 오는 28일 오전 천안 아라리오 광장에서 '공주대의 한국대학교로의 교명쟁취 지지 선언 집회'를 연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제3의 교명으로 변경한다는 공주대의 약속 ▲국립대 7위 위상에 걸맞은 교명변경 ▲행정도시와 함께 새로운 대학 이미지 제고 ▲대학환경 변화의 능동적 대응 등의 논리로 공주대 교명변경의 당위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이는 공주대가 예산농업전문대학과 천안공업대학과의 통합 당시 제3의 교명으로 변경키로 약속한 만큼, 교명변경이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또 국립대 7위 규모인 공주대가 공주지역을 넘어서는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공주, 천안, 예산 등 3개 지역을 아우르는 이름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깔려있다.
특히 이들은 25일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공주대 교명수호비상대책위원회 등은 실현성이 낮은 ▲공주대 조기 법인화 도입 ▲총장재선의도 ▲공주대 본부이전 등을 내걸고 교명변경 저지를 위해 조직적으로 학생들을 동원하고 있다"며 "이는 공주대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공주지역과 공주대 내에선 교명변경에 대한 반대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7일 공주대 교명수호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춘우)와 재직교수 교명수호 비상대책위(위원장 김응환)는 대학본부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명변경은 총장의 선거 공약으로 개인적 견해일 뿐, 대학 구성원 전체 의견을 민주적 절차에 의해 수렴한 것이 아니므로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이 학교 총동창회, 재직교수, 시의회의원, 시민단체 회원 등은 총장실을 점거한 가운데 릴레이 단식을 계속하고 있다. 이중 일부는 교육부를 방문해 교명 변경 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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