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일대가 2005년 동국대에 보낸 신정아씨 박사학력 확인 팩스가 예일대에 의해 진본임이 확인됐다.
동국대는 27일 오전 교내 본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예일대가 지난 2005년 9월 22일자로 동국대에 보낸 신정아 학력확인 팩스는 셔마이스터 대학원 부학장이 직접 서명한 것임을 시인했다"며 "예일대 대학원이 동국대측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해왔다"고 밝혔다.
예일대는 지난 7월 동국대가 팩스의 진위여부를 물었을 때 "학위 논문을 포함한 학력 확인 팩스 서류 역시 가짜"라고 통보한 바 있다. 당시 동국대는 예일대가 이같이 통보하자 여론으로부터 학력검증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질타를 받았고, 신씨 채용을 둘러싼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왔다. 심지어는 동국대가 신씨를 비호하고 있다는 의혹도 터져나왔다.
이에 동국대는 "신정아 채용당시인 2005년 9월 예일대가 제대로 검증을 해 학위가 가짜임을 밝혀 주었으면 신정아 채용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또 신씨 허위학력 문제가 불거지던 지난 7월에도 학력확인 팩스를 예일대에서 보낸 게 맞다고 확인해 주었다면 동국대가 신씨를 비호하고 있다는 비난은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조의연 경영관리실장은 "예일대는 이같은 일이 벌어진 데 대해 `바빠서 그랬다(in the rush of business)'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분명 행정적 착오는 아닐 것"이라며 "그러나 실수인지 고의인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고 있어 구체적 조사결과를 밝히지 않는다면 현지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국대는 실추된 명예회복을 위한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의연 실장은 "예일대의 잘못된 처사로 말미암아 지금까지 부당하게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법률자문을 받아 피해보상을 받고자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