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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신임총장 출교자 천막 방문
이기수 총장, 취임식 전 해결 의지 밝혀
이기수 고려대 신임 총장이 출교자 농성천막을 방문, 출교자들과 직접 대화에 나섰다.

이기수 총장은 지난 20일 오후 3시경 출교자 천막을 방문, 자신의 총장 취임식(2월 1일) 전 대화로 사태를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고려대 총장이 출교자들을 직접 방문, 대화로써 해결을 시도한 일은 출교자들의 천막농성 600여일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출교자 안형우씨는 "총장님이 출교자 천막을 방문해 취임식 전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총학생회가 제안한 데로 (출교자들이) 교수들에게 사과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하셨다"며 "그러나 그렇게 하기엔 (출교자들이) 억울한 점이 많다고 답했고, 다음에 다시 만나 자세히 대화를 나누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 신임 총장은 이날 출교자들의 학부모 2명에게도 전화를 통해 "학생들과 대화로 문제를 풀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총장이 직접 출교자 농성천막을 방문하는 등 어느 때보다 문제해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지만, 해결 전망은 아직 불투명하다.

실제로 출교자들은 21일, "출교자들이 승소한 법원 판결에 대해 학교법인이 항소를 제시하면서 그 이유로 '삼성 이건희 회장 명예박사 수여식에 대한 방해'나 '민주노동당 당원'인 점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는 출교조치가 보복징계라는 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학생회가 제안한 '출교자들이 교수에게 사과하고, 교수는 이를 받아들여 해결한다'는 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8-01-21 오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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