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10명 중 4명이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은 법학이 가장 많아 3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정치외교학, 행정학, 경제학의 순으로 많았다. 대학원 졸업자도 석·박사과정 모두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공은 법학을 제치고 행정학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재단 이사장, 대학 설립자를 비롯해 전임·겸임·초빙 대학 교수 등 대학 관련 경력자는 이번 총선을 통해 뽑인 당선자들의 25%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본지가 지난 9일 실시됐던 제 18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하게 된 국회의원 당선자 지역구 245명, 비례대표 54명 등 총 299명의 학력 및 전공, 석박사학위, 교육관련 이력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8대 국회는 ‘서울대 공화국’ = 이번 총선을 통해 금뱃지를 달게 된 국회의원 당선자들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109명이었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25명과 24명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서울대의 뒤를 따랐다. 그러나 서울대와의 간극은 이들 두 대학 출신을 합친 수의 두배에 이를 정도로 서울대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성균관대가 16명, 이화여대가 10명이었다. 이화여대의 경우 지역구에서는 서울 은평갑의 이미경(통합민주당), 영등포갑의 전여옥(한나라당) 등 2명의 당선자밖에 없었으나 비례대표에서 ‘부스러기 사랑나눔회’ 강명순 목사(한나라당), 청소년위원회 최영희 위원장(통합민주당), 동국대 박선영 교수(자유선진당) 등 8명이 더해지면서 이번 18대 국회의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학이 됐다.
이외에도 △부산대·육사 7명 △중앙대 6명 △건국대·동국대·영남대·한국방송통신대·한국외대·한양대 이상 각 5명 △ 경희대·전남대 각 4명 등의 순으로 당선자가 많이 나왔다.
지역구만 보면 양상은 다소 바뀌어 7명을 배출한 부산대가 성균관대에 이어 상위 5개교에 들었다.
<표1> 제 18대 총선 국회의원 당선자 출신 대학(학부기준) 현황
| 지역구 + 비례대표 | 지역구 | ||||||
| 순위 | 대학명 | 당선자 수(명) | 백분율(%) | 순위 | 대학명 | 당선자 수(명) | 백분율(%) |
| 1 | 서울대 | 109 | 38.38 | 1 | 서울대 | 95 | 39.92 |
| 2 | 고려대 | 25 | 8.8 | 2 | 고려대 | 22 | 9.24 |
| 3 | 연세대 | 24 | 8.45 | 연세대 | 22 | 9.24 | |
| 4 | 성균관대 | 16 | 5.63 | 4 | 성균관대 | 14 | 5.88 |
| 5 | 이화여대 | 10 | 3.52 | 5 | 부산대 | 7 | 2.94 |
| 6 | 부산대 | 7 | 2.46 | 6 | 육사 | 5 | 2.1 |
| 육사 | 7 | 2.46 | 한국외대 | 5 | 2.1 | ||
| 8 | 중앙대 | 6 | 2.11 | 한양대 | 5 | 2.1 | |
| 9 | 건국대 | 5 | 1.76 | 9 | 건국대 | 4 | 1.68 |
| 동국대 | 5 | 1.76 | 경희대 | 4 | 1.68 | ||
| 영남대 | 5 | 1.76 | 동국대 | 4 | 1.68 | ||
| 한국방송통신대 | 5 | 1.76 | 영남대 | 4 | 1.68 | ||
| 한국외대 | 5 | 1.76 | 전남대 | 4 | 1.68 | ||
| 한양대 | 5 | 1.76 | 중앙대 | 4 | 1.68 | ||
| 15 | 경희대 | 4 | 1.41 | 한국방송통신대 | 4 | 1.68 | |
| 전남대 | 4 | 1.41 | 합계 | 238 | 100 | ||
| 합계 | 284 | 100 | ※ 초대졸, 중퇴, 재학중, 미기재 등의 경우는 제외 | ||||
■입법기관 입성에 가장 많은 전공은 ‘법학’ = 전공은 법학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법학 전공자들만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79명으로 29.5%가 법학도였다(학부 전공을 표기한 당선자 229명 기준). 그 다음으로는 큰 비중을 차지한 전공은 14.2%(38명)의 정치외교학으로 여기에는 서울대 등에서 따로 구분돼 전공이 나뉘어진 정치학과, 외교학과 등의 출신이 모두 포함됐다.
그 뒤를 각각 10.1%와 8.2%의 행정학과 경제학이 따랐다. △교육학 12명 △사회학·의학 각 7명 △무역학·사학·영문학 이상 각 5명 등의 순이었으며 공학 가운데는 전기공학 전공자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 출신이 40%에 이르고 법학 전공자가 30%에 이르는 가운데 서울대 법대 출신은 △고승덕(서울 서초을·한나라당) △이해봉(대구 달서을·무소속) △최병국(울산 남구갑·한나라당) △조배숙(전북 익산을·통합민주당) △박 진(서울 종로·한나라당) △나경원(서울 중구·한나라당) △유선호(전남 장흥영암·통합민주당) △조해진(경남 밀양창녕·한나라당) 등 총 4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표2> 제 18대 총선 국회의원 당선자 전공(학부기준) 현황지역구 + 비례대표 지역구 순위 전공명 당선자 수(명) 백분율(%) 순위 전공명 당선자 수(명) 백분율(%) 1 법학 79 29.48 1 법학 69 30.13 2 정치외교학
(정치외교학/정치학/외교학)38 14.18 2 정치외교학
(정치외교학/정치학/외교학)31 13.54 3 행정학 27 10.07 3 행정학 24 10.48 4 경제학 22 8.21 4 경제학 21 9.17 5 경영학 19 7.09 5 경영학 18 7.86 6 교육학 12 4.48 6 교육학 11 4.8 7 사회학 7 2.61 7 사회학 5 2.18 의학 7 2.61 의학 5 2.18 무역학 5 1.87 9 무역학 4 1.75 9 사학 5 1.87 사학 4 1.75 영문학 5 1.87 전기공학 4 1.75 12 전기공학 4 1.49 14 국문학 2 1.31 합 계 268 100 물리학 2 0.87 지리학 2 0.87 신문방송학 2 0.87 영문학 2 0.87 영어학 2 0.87 철학 2 0.87 합 계 229 100
■석박과정도 서울대 압도적 ... 전공은 행정학이 최다 = 이번 총선에서 학부기준으로 가장 많은 당선자를 배출한 서울대가 석·박사과정에서도 당선자를 가장 많이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석사과정의 경우 서울대를 나온 당선자가 26명으로 석사출신의 19.1%를 차지했다. 연세대, 고려대가 각각 11명, 10명으로 서울대에 이어 가장 많았다. 서울대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고 고려대, 연세대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서울대를 따라가고 있는 양상은 학부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학부에서는 9위권이었던 동국대가 석사과정에서는 7명을 배출해 4위권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또 △강용석(서울 마포을·한나라당) △권영세(서울 영등포을·한나라당) △안형환(서울 금천·한나라당) 등의 당선자가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역시 하버드대 행정대학원인 케네디스쿨 등을 거친 것으로 나타나 중앙대와 함께 하버드대가 이번 총선에서 국회의원 당선자 5명을 배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사과정도 서울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성균관대가 6명으로 바짝 따랐다.
이들 외에 경남대, 한양대가 각각 4명씩을 배출했다.
박사과정의 경우 특히 해외대학인 미국 위스콘신대와 영국의 옥스퍼드대 출신이 각각 3명씩이었다.
한편 전공은 학부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법학이 행정학에 밀렸다. 대학원 졸업자의 경우 행정학 전공자가 석사는 40명, 박사는 18명 등 총 58명에 달해 가장 많았다. 법학은 석사 21명, 박사 13명 등 총 34명으로 행정학보다 크게 뒤졌다. 석사과정에서는 경영학이 14명으로 그 뒤를 이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박사과정의 경우 정치학이 11명으로 법학 다음으로 많았다.
본지의 이번 당선자들의 학력, 전공, 학위 등의 정보는 해당 당선자들의 홈페이지 프로필 정보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회의원 후보자 정보를 바탕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