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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美명문대 '입시컨설팅' 받는다
코넬대 입학처장과 학생 선발 제도 자문 계약
서울대가 학생 선발 시스템의 개혁을 위해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의 입학처장에게 컨설팅을 받는다. 입학사정관제가 정착된 미국의 경험을 배워 국내 제도 정착을 앞당기려는 취지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본부장 김영정)는 도리스 데이비스 코넬대 입학처장과 26일 ‘학생 선발 조직과 프로그램에 대한 진단 및 아이비리그의 노하우 전수’에 관한 계약을 맺는다고 23일 밝혔다.

데이비스 처장은 이날부터 7월 말까지 서울대의 입학과 관련한 전 과정을 검토해 서울대측에 컨설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 서울대 입학사정관제 교육도 맡게 되며 필요하다면 국내 고교를 방문해 공교육 현황도 둘러보게 된다.

서울대는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신입생 선발 기준을 정비해 추후 입시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빠르면 2009학년도 입시에서도 데이비스 처장의 처방을 반영하고, 장기적으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입학관리본부 김경범 연구교수는 “컨설팅 결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당장 입시에서 적용할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며 “그러나 이번 컨설팅의 취지는 장기적으로 입학사정관제의 정착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가 이번 컨설팅 결과에 따라 학생의 출신 고교에 따라 평가 기준을 달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고교 등급제’ 논란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입학관리본부측은 “학생의 성장 환경과 성취도 측정 방법은 물론 출신 고교를 어떻게 분류하는지 등도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 처장은 지난 1999년부터 미 동부 8개 명문대 중 하나인 코넬대에서 입학 최고 책임자인 입학처장을 맡고 있으며, 앞서 UC버클리, 예일대, 버나드칼리지대에서 입학사정관을 맡아 30년 가까히 입학 업무를 해왔다.

서울대는 앞서 2008학년도 입시에서 정원 외 모집인 농어촌학생과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시범 도입했으며, 2009학년도에는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과 외국인학생특별전형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8-05-23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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