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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정진곤 내정자 ‘두둔’ 발언 논란
“교수 출신들은 다 그런 문제 있을 것”…민주당은 “임명 철회하라” 논평
서강대 교수 출신인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4일 논문 자기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내정자를 두둔하는 발언을 해 당내에서 논란이 일었다.

손 대표는 이날 취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한 정정길 대통령실장, 맹형규 정무수석과 대화를 나누던 중 정 내정자에 대해 “논문 문제가 나와서 그런데 잘 안다. (내가 경기지사이던 시절) 경기도 교육특별위원회 위원장을 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내가 표절 문제와 관련해 들었더니, 강연했던 것을 (논문으로) 게재했다고 하던데 교수 지낸 사람들은 다 그런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교수 출신인 정정길 실장은 “옛날에는 그런 것에 대해 아무 문제를 삼지 않았다.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었는데…”라고 화답했다.

배석하고 있던 맹형규 수석은 “정 내정자 본인이 임명장을 받는 날에 임명 보류 요청을 했는데 공직자로서의 자세가 됐다고 느꼈다”라고 거들었다.

공교롭게도 손 대표는 물론 정 실장도 교수 출신이어서 표절 문제를 너무 관대하게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손 대표와 정 실장이 면담하고 있던 그 시각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정 내정자의 임명을 철회하라”는 논평을 냈기 때문이다.

김 부대변인은 “논문 중복 게재, 논문 표절로 공직에서 중도 하차한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닌데 이번에도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권형진 기자 (jinny@unn.net) | 입력 : 08-06-24 오후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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