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아이비리그 첫 한국인 총장
미 다트머스대, 김용 하버드 교수 선임
이민 1.5세대 … 아시아계로도 최초
미국 ‘아이비리그’에 첫 한국인 총장이 탄생했다. 다트머스대학(Dartmouth College) 재단이사회는 지난 2일 학내 관계자들과 모임을 갖고 김용(미국 이름 Jim Yong Kim, 49?사진) 하버드 의대 국제보건·사회의학과장을 제17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아이비리그는 하버드·예일·다트머스·프린스턴·컬럼비아·코넬·브라운·펜실베이니아대 등 8개 미국 동부 명문 사립대를 지칭하는 용어다. 아이비리그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계 출신이 총장으로 선임된 것은 김 신임 총장이 최초다. 김 신임 총장은 지난 11년간 다트머스대학을 이끌어 온 제임스 라이트(James Wringt**스펠링확인) 현 총장의 뒤를 이어 오는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에드 핼드먼(Ed Haldeman) 다트머스대학 재단이사장은 “김 신임 총장은 그동안 뛰어난 교육가이자 의사로서 학생·교수·동료·후학들에게 두루 좋은 영향을 미쳐 왔을 뿐 아니라 전 세계 가난한 사람들의 보건 복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이는 다트머스대학의 핵심 사명인 배움·혁신·봉사라는 이념과도 일치하는 것”이라며 “김 신임 총장이 급변하는 세계 사회에서 다트머스대학을 바르게 이끌어갈 이상적 인물이라 확신, 총장 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라이트 현 총장도 “김 신임 총장이 다트머스대학을 이끌게 된 것은 대학의 입장에서 볼 때 대단히 큰 행운”이라며 다트머스대학 역사에 길이 남을 자랑스러운 사건”이라고 극찬했다.
이와 관련, 김 신임 총장은 “총장직을 맡게 돼 대단히 영광스럽다”며 “다트머스대학을 세계 명문대 반열에 올려놓은 전임 총장들의 업적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학 성장·발전을 위해 동문·교직원·학생들도 한마음으로 힘과 열정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1959년 서울 출생인 김 신임 총장은 5살 때 아이오와(Iowa)주 머스커틴으로 이민, 브라운대(Brown University)를 거쳐 하버드대에서 의학·인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하버드 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질병을 퇴치하는 데 앞장서 왔다.
또 빈민층을 위한 국제 의료구호 활동도 하버드 재학 시절부터 꾸준히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 2004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국장을 맡아 세계 에이즈·결핵 환자 치료에 크게 기여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2005년에는 가 뽑은 ‘미국 최고의 지도자 2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뉴햄프셔주(New Hampshire)에 위치해 있는 다트머스대학은 1769년 엘리어자 휠록(Eleazar Wheelock) 목사에 의해 설립됐다. 인문학부·과학부·사회과학부·일반교양학부 등 4개 학부와 문리과대·의과대·공학전문대·경영대학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학부 4100명·대학원 1600명 등 총 5700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교수는 무려 600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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