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대 총장, 입시문제 시각차 ‘눈길’
고려대 총장 “점수위주 선발 탈피해야”
연세대 총장 “입시의 기본은 수학능력”
‘사학맞수’ 고려대와 연세대 총장이 입시 기본방향에서 상반된 견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서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점수 위주의 입시에서 탈피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 위주로 선발하겠다”고 공언한 반면, 김한중 연세대 총장은 “입학사정관제든 뭐든 입시의 기본은 학력이나 수학능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두 총장의 견해차는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한 시각에서도 확인됐다. 이 총장은 이날 포럼에서 입시문제 해결을 위해 입학사정관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려대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입학정원의 23%인 886명을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발한다.
이 총장은 “지난해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입학사정관제가 입시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김한중 총장은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다고 입시의 근본문제들이 해결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은 ‘객관성’이지, 무엇으로 평가하는 지도 모르는 ‘잠재력’와 ‘창의성’에 공감할 수는 없다”며 “입시는 학생·학부모들이 ‘이렇게 공부하면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기대에서 벗어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총장은 “입학사정관제의 가능성을 확인해보고 싶기 때문”이라며 2010학년도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 확대계획을 바꿀 의향은 없다고 밝혔다.
양교는 2010학년도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를 대폭 확대했다. 연세대는‘입학사정관 전형’으로 609명, ‘입학사정관 참여 전형’으로 700명 등 총 1309명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수시 1차 선발인원의 856명 전체와 수시 2차 사회적공헌자 전형 30명을 포함, 총 886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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