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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유치신청대학을가다]가천의과학대,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반 완비
뇌과학연구소,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등 보유
길병원 등 인프라 활용 … 발전가능성 무한대

50년 역사의 길병원이 세운 국내 최고의 의료·생명·보건·복지 특성화 종합대학 가천의과학대가 약대 유치에 팔을 걷었다. 가천의과학대만의 약학 관련 연구·교육 기반을 활용, 글로벌 사회가 인정할 만한 수준 높은 인재를 양성한다는 포부다. 가천의과학대는 2004·2008년 뇌과학연구소와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을 설립,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췄다. 또 지난 2006년 가천길대학과 통합한 후 의학전문대학원을 개원하고 9개 학부 20개 학과(전공)로 개편해 의약·생명과학 분야 교육 기반을 한층 탄탄히 했다. 약대 설립 시 가천의과학대는 지난 수십 년간 구축해 온 의약·생명과학 교육·연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바이오·제약 분야 발전을 선도할 인재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프라 … ‘뇌과학연구소’

가천의과학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세계적 수준의 의약·생명과학 연구 기반 구축에 있다. 가천의과학대의 뛰어난 연구 기반·역량은 총 18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설립된 뇌과학연구소와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을 통해 뚜렷이 증명된다. 또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가 실시한 올해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과학기술논문색인(SCI) 논문 인용지수 국내 4위, 아시아 14위를 차지한 것도 가천의과학대의 연구 역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가천의과학대 뇌과학연구소는 지난해 11월 교과부의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에 선정됐을 만큼 높은 연구 수준을 자랑한다. 전 세계 98개 뇌양성연구소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뇌과학연구소는 과학·기술·비즈니스가 결합된 뇌과학 R&D 전진기지로, 뇌영상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조장희 박사의 지휘 아래 뇌 속에서 일어나는 각종 미세한 현상을 세밀히 감지할 수 있는 ‘PET-MRI 퓨전 영상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하기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첨단 의료장비 개발업체인 독일의 지멘스, 미국 하버드영상센터와 국제적인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공동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길여 암·당뇨연구원’도 세계적 명성

뇌과학연구소와 함께 국내 최초로 한국인 게놈 지도를 완성한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역시 가천의과학대가 보유한 최고의 연구 기지로 손꼽힌다. 현재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에서는 암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국립보건원 종신연구원(NIH) 김성진 원장을 비롯한 22명의 세계적 석학들이 모여 암·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이 운영하는 한국마우스대사질환특화센터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유전자 변형 실험용 쥐를 이용해 대사성질환을 연구하고 있다. 실험용 쥐의 생체가 실험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획기적인 연구장비 ‘9·4테슬라(T)핵자기 공명분광기’를 보유한 곳은 아시아에서는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이 유일하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외 유수의 제약회사·연구소들이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에 신약 후보 물질의 약효 분석을 의뢰하고 있다.

■재단 병원 연계도 ‘강점’ … 지역봉사에도 ‘앞장’

연구소와 함께 재단 산하 병원과의 연계가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점도 가천의과학대 약대의 강점이다. 가천의과학대는 풍부한 지식기반에 다양한 실무실습 경험까지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약대 설립 시 길병원 등 재단 산하 4개 병원과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또 재단 통합이 추진 중인 경원대 한의과대학과도 적극 연계해 전통·현대 의·약학의 공동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가천의과학대가 사회 복지·발전에 적극 기여하는 대학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가천의과학대의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지난 50년간 도서벽지 무료 진료 봉사활동을 벌이는 등 사회봉사에 앞장서 왔다. 이 회장이 설립한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가 국내외에서의 무료 수술을 통해 살린 생명은 올해 11월 말 기준 무려 4155명에 달한다. 또 가천의과학대 교수·직원·학생들 역시 지역 내 사회단체·복지기관 등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가천의과학대는 탄탄한 봉사의 뿌리를 지닌 대학이 설립한 약대가 지역 사회에 기여할 약사를 양성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인터뷰]송석구 총장

“특성화 기반 활용 시너지”


“가천의과학대는 의료·생명·보건·복지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약대 설립 준비가 이미 완성 단계에 이르러 있습니다. 약대 설립 시 그동안 구축해 온 교육·연구 기반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계획입니다.”

송석구 총장은 “가천의과학대에 약대가 신설되면 신약개발은 물론, 의약·생명과학 분야 연구 전반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확언했다. 가천의과학대만의 특성화된 교육·연구 인프라를 약대와 연계했을 경우 의약·생명과학 분야 발전에 속도를 더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하고 폭넓은 효과를 낼 수 있으리란 기대다.

송 총장은 “교육·연구 인프라와 더불어 약대에 투입될 인적·물적자원도 갖춰졌다. 이길여 암·당뇨 연구원에 소속된 100명의 연구인력 중 약대 출신 박사 인력만 10여 명에 달한다”며 “1만6530m²(5000평) 부지의 약대 전용 건물도 이미 확보된 상태로 건물 내부에는 각종 실험·실습실과 기자재가 갖춰져 있다. 또 강화·연수캠퍼스에 마련된 다양한 약용식물의 약초원도 약대 교육에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임상약학대학원·약과학과 신설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송 총장은 “약대 유치 시 임상약학대학원을 설립해 개국·병원약사를 대상으로 한 재교육에도 나설 예정”이라며 “이에 앞서 2010학년도에는 신약개발에 투입될 연구인력 양성을 목표로 약과학과를 신설해 의약 분야 교육·연구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한다. 약과학과에서는 의약학·생명과학 등에 관한 융합교육을 실시, 신약 개발·질병 치료·제약산업 발전 등을 선도할 전문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어서 약대와의 연계 효과도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 총장은 약대 설립에 대한 가천의과학대의 의지·열정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가천의과학대 전 구성원이 약대 설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재단의 의지 역시 확고하기 때문에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굉장히 유리하다. 가천의과학대는 약대 유치 준비를 마쳤고 동시에 발전을 위한 청사진도 이미 마련했다. 국가, 나아가 인류 발전에 기여할 세계 최고 수준의 약대로 키워 나가겠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09-12-28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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