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총장 서정돈)가 추진 중인 중장기 발전계획 ‘비전 2020’ 학생 설명회를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8월 공개를 목표로 추진해오던 비전 2020은 대외비인 학과 축소와 통폐합 등의 세부 내용이 알려져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을 샀다. 기존 학부를 통폐합해 가칭 ‘문리과대학’을 신설하면서 문과대학 일부 학과 규모가 대폭 축소된다는 내용이 문제가 됐다. 문과대학 교수들은 비전 2020에 반대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써 붙이고, 학생들 역시 교수들을 지지하는 플랭카드를 걸었다.
이처럼 잡음이 일자 성균관대는 27일 열리는 학생 대상 비전 2020 설명회를 비공개로 진행키로 했다. 성균관대 대외협력팀 송한승 씨는 “(비전 2020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들인데 외부에 알려져 당혹스럽다”며 “학생 대상 설명회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성균관대는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비전 2020 설명회를 수 차례 개최할 계획이다. 그간 학생회 임원들에게 비전 2020을 설명해온 만큼 학생 대상 설명회도 이어질 전망이다. 성균관대 측은 “당장 다음 주에 자연캠퍼스 구성원에게도 비전 2020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며 “다만 의견을 수렴해 안이 확정돼야 정식 공표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