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 발표 연기에 혼란만 가중”
교과부,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명단 발표 1주일 연기
대학명 이니셜로 떠돌아 대학들 혼란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명단 발표를 연기하면서 선정 대학을 두고 추측과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교과부는 당초 31일로 예정했던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명단 발표를 1주일 후인 오는 9월 7일 경으로 늦췄다.
그러나 발표가 늦어지면서 제한 대학 대상을 두고 추측이 더 확산되고 있다. 31일 대학가에 따르면 '부산 지역의 D대학'이란 식으로 현재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명이 이니셜로 떠돌고 있다.
문제는 이로 인해 해당 대학이 아닌데도 동일 지역에 이니셜이 같다는 이유로 피해를 입는 대학들도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1차로 50개 대학에 선정된 대학들이 학내 구성원들에게조차 해당 사실을 함구하고 있어 대학 명단을 두고 추측이 난무할 수밖에 없는 상항이다.
상황이 이러하자 대학가에서는 교과부가 명단 공개를 빨리 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발표가 늦어지면서) 오히려 더 혼란스러운 것 같다"면서 "이럴 바에야 빨리 공개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교과부로서도 명단 공개를 서두를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명단 공개가 가져올 후폭풍을 고려할 때 최종 대학 선정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명단 발표가 연기된 것도 대학들의 이의제기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서다.
대학 구조조정을 위해 학자금 대출 제한 명단 공개를 택한 교과부. 명단 공개 전부터 논란과 반발이 확산되고 있어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명단 공개가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교과부가 선의의 피해를 입는 대학이 없이, 진정 구조조정이 필요한 부실 대학들을 가려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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