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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의전원 병행大, ‘동국대’만 의전원 선택
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 등 11개 대학은 ‘의대 복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을 병행하고 있는 12개 대학 중 동국대만 의전원 체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대를 제외한 11개 대학은 의대 체제로의 복귀를 확정했다.

2일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최근 의대·의전원을 병행 운영 중인 12개 대학으로부터 의전원 폐지 여부, 복귀 시기 등을 포함한 학제운영계획을 제출받은 결과, 성균관대·전남대·중앙대·연세대·영남대·충북대·한양대 등 7개 대학이 의대 복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고려대·동아대·서울대·아주대 등 4개 대학은 의대 복귀를 최종 확정하고, 현재 내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의대·의전원을 병행 운영하던 12개 대학 중 11곳의 의전원이 이르면 2015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송선교 영남대 의대학장은 “우수한 학생들을 받아 제대로 교육하려면 의대 체제로 복귀하는 게 옳다고 최종 판단했다”며 “의대 복귀가 대학의 위상 제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충북대 관계자는 “여러 차례 논의를 거듭한 끝에 의대로 복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구성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했고, 전남대 관계자는 “의전원 폐지에 찬성하는 구성원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의전원 신입생은 2014년까지만 모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대 복귀를 확정한 11개 병행 대학들과 달리 동국대는 유일하게 의전원 체제를 선택해 주목된다. 심재철 동국대 의대학장은 “수차례의 회의를 거쳐 고심 끝에 의전원 체제를 선택했다. 지난달 31일 의전원 선택에 대한 내부 승인절차가 마무리 됐다”며 “동국대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의전원 체제를 택하는 게 옳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의대·의전원 병행 대학들이 학제 선택을 모두 마무리한 가운데, 의전원으로 완전 전환한 15개 대학은 다음달 22일까지 학제운영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현재 가천의과학대·건국대 등은 의전원 체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내부 합의를 이뤘으며, 전북대·조선대·차의과학대 등은 의대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한 논의를 거치고 있는 중이다.

의전원 체제에 대한 높은 만족을 표하고 있는 가천의과학대 신익균 의무부총장은 “국내 대학들 중 최초로 의전원을 도입해 지난 6년여 간 운영해본 결과, 긍정적인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고 판단했다”며 “의전원 체제를 계속해서 유지하면서, 꾸준한 발전을 꾀할 방침이다. 국내 최고의 의전원으로 입지를 다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0-09-02 오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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