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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박사양성 프로젝트 ‘윤곽’
박사과정 대학원생 300명 연간 3천만원씩 지원
내년 1월 사업공고...심사과정선 ‘연구역량’ 중시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년부터 시행할 ‘글로벌 수준의 박사 양성 프로젝트’의 윤곽이 드러났다. 박사 취득을 목적으로 해외로 나가는 우수인력의 유출을 막기 위해 박사과정 이상 대학원생 300명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방향이다.

8일 교과부에 따르면 ‘글로벌 박사양성 프로젝트’의 총 사업예산은 94억 5000만원이다. 이중 90억 원이 순수 사업비로 투입되고, 나머지 4억5000만원은 사업 관리에 쓰일 예정이다.

사업비 90억 원은 모두 박사과정 대학원생 학비지원에 사용된다. 1월 사업공고를 낸 뒤 심사를 거쳐 3월부터 선정된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300명. 심사를 통해 선발된 이들에게 2년간 180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 1인당 연간 3000만원씩, 매월 250만원의 학비를 지원하겠다는 얘기다.

이는 BK21사업 참여 대학원생이 석사과정은 월 60만원, 박사과정은 월 90만원을 받은 데에 비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혜택이다. 그런 만큼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심사과정에 공을 들이겠다는 게 교과부의 의지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원대상을 뽑는 심사과정에선 국가적으로 학문연구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관건으로 볼 예정”이라며 “향후 이 그룹에서 노벨상을 받는 연구자가 나오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박사 출신이 대학교수로 성공하는 것을 넘어 노벨상 수상자 배출까지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다.

‘글로벌 박사양성 프로젝트’는 지난 6월 시행계획이 발표됐다. 대교협 주최로 열린 ‘2010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에 참석한 안병만 당시 교과부장관이 “대학뿐 아니라 정부에서도 펠로십(학비)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해 대학원생이 생계 걱정 없이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는 사업예산을 150억원 책정, 우수 박사과정 대학원생 500명을 뽑아 5년간 지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부 예산안 수립과정에서 예산이 94억5000만원으로 삭감되면서 300명을 2년간 지원하는 방향으로 축소됐다

지원 신청은 박사과정 이상으로 한정할 예정이다. 이들에게 연구계획서, 지도교수 추천서 등을 받아 심사를 거쳐 300명의 소위 ‘엘리트’를 선발한다는 것. 교과부 박영숙 학술진흥과장은 “현재 예산만 확정돼 있고, 기본계획을 마무리 짓지는 못했다”며 “심사 기준 등은 기본계획이 확정된 뒤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가 학문연구 발전에 기여할 연구자를 선정, 파격 지원하는 만큼 심사과정은 까다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원자 가운데 ‘연구역량’이 뛰어난 대학원생이 사업대상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 관계자는 “사업 응모서류에는 연구계획서와 더불어 지도교수 추천서를 받을 예정”이라며 “이는 지도교수에게도 제자가 어떤 연구를 계획하고 있는지 알게 하고, 책임감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0-12-09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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