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자니아 오지 마을에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이용준씨에게 서울대가 다음달 25일 졸업식에서 명예졸업장을 수여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서울대 건축학과에 입학한 이씨는 지난해 7월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지역 보마 응옴베 마을에서 해수욕 도중 심장마비로 숨을 거둔 바 있다.
이씨는 대학 1학년 여름 방학부터 4번이나 탄자니아를 방문할 정도로 탄자니아 빈곤 지역 학생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탄자니아에서 우물 파기와 태양광 발전판 설치하고 유치원생을 가르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고, 건축학도로서 재능을 살려 초등학교 식당 건물을 설계하기도 했다.
작년에도 탄자니아를 방문해 교실 15개와 도서관을 갖춘 중·고교 조감도 작업을 진행했으며, 응옴베 마을의 지을 학교 설계도를 완성하고자 출국했다가 지난 7월 사고를 당했다.
이씨의 죽음을 슬퍼하던 현지인들은 탄자니아 엔카타니 마을 유치원과 병원 예정 부지 사이에 이씨를 묻고 손수 설계한 초등학교 식당에서 가족과 함께 장례를 치렀다. 한편, 교과부는 작년 10월 이씨의 높은 봉사정신을 기려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