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총장 오영교)는 2011학년도 등록금을 학부는 4.9%, 대학원은 2.8% 인상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동국대 관계자는 “학생들은 등록금 동결을 바랐지만, 지난 2년간 동결해 올해는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그간의 동결로 적자폭이 컸고 적립금도 많이 썼다. 교원 확보를 비롯한 교육 환경 개선 등의 요인이 있어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학생 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8일 오후 2시 캠퍼스 내 본관 앞에서 등록금 동결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의 형식적 개최도 규탄할 예정이다.
권기홍 동국대 총학생회장은 “학생과의 제대로 된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등록금을 결정했다. 예산을 재조정해 등록금을 동결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등심위 자체가 학교 2명: 교수 1명: 외부 전문가 2명: 학생 2명으로 꾸려졌다. 학교 측 추천 인사가 훨씬 많은 불평등한 구조”라며 “학교 측은 등심위를 열어 학생 의견을 참고했으니 의무를 다했다는 식이다. 애초에 학생 입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