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제30대 교우회장(동문회장) 선거에 이기수
<사진> 전 총장이 후보로 등록했다.
고려대 교우회 등에 의하면 후보 공모 마감시간인 지난 5일 오후 5시 직전, 이 전 총장은 대리인을 통해 후보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번 교우회장 선거엔 △김중권(72, 법학과 59학번) 법무법인 양헌 고문변호사 △구천서(61, 경제학과 70학번) 한반도미래재단 이사장 △이기수(66, 법학과 65학번) 등 3인이 후보로 등록했다.
교우회장 선거는 이달 14일경 치러진다. 이날 열리는 후보자추천위원회에서 최종 후보 1명을 가리면, 이달 말 정기총회에서 인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앞서 지난 2월 16일 고려대 교우회는 김 변호사, 구 이사장 등 2명의 후보자를 놓고 회장 선출 선거를 진행했다. 그러나 선거인단 161명(정족수 108명) 중 78명만 참석해 정족수 미달로 선거가 무산됐다. 이후 지난달 8일 열린 임시회장단 회의에서 고려대 교우회는 기존의 두 후보 외에 새로운 후보를 추가 공모 받기로 합의했다.
추가 공모에서 이 전 총장이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교우회장 선거 구도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 전 총장을 제외한 두 후보 중 한 명이 자진 사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고려대 관계자는 “3명 후보가 함께 경쟁할 경우, 표가 분산되는 등의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실제로 김 변호사, 구 이사장 중 한 명은 이 전 총장 쪽으로 힘을 실어주는 게 낫다고 보고 사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