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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식 총장 임기중 사퇴표명 배경은?
이남식 전주대 총장<사진>이 14일 돌연 사퇴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대학 구성원들이 이 총장의 사퇴 철회를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대 보직교수 24명으로 구성된 교무위원회는 15일 오후 5시 긴급회의를 열고 이남식 총장에게 사퇴 철회를 요청하기로 결의했다. 교무위원회는 결의문에서 “지난 8년 동안 전주대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어 온 이 총장의 리더십을 지지한다. 남은 임기동안 직무를 다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학생·직원들도 이 총장의 사퇴를 반대하고 나섰다. 총학생회는 지난 14일 이 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사퇴 철회를 요청했고 직원노동조합도 이 총장의 사퇴 철회를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주대 관계자는 “대다수의 대학 구성원들이 이 총장의 사퇴 철회를 요청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사퇴에 대한 이 총장의 의사가 확고하지만 (이 총장을) 붙잡으려는 구성원들의 의지도 강한 만큼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총장이 사퇴를 표명한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오랜 총장직 수행으로 몸과 마음이 지쳤고, 전주대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장이 교수들과의 불화로 인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한 교수는 “이 총장이 국제한식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교수들과의 마찰로 사퇴를 결심했다고 알려졌으나 이는 벌써 수개월 전에 마무리된 것으로 직접적인 이유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총장은 총장 임기를 시작한 뒤 현재까지 8년 2개월 동안 쉴 새 없이 학교를 위해 일하느라 많이 지쳤을 것”이라며 “(이 총장 본인도)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새로운 리더십이 새롭게 학교를 이끌어 가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퇴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는 “지난해 3연임이 결정될 때 이 총장이 이를 수차례 고사한 바 있다”며 “이번 학기의 굵직한 일정들이 마무리됐고 방학 동안 새 총장 선임 등을 완료해 무리 없이 2학기를 시작할 수 있게 하고자 현 시점에서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개최된 교무회의에서 이 총장은 사퇴 의사를 밝히고 오는 20일쯤 공식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003년 취임 후 세 번째 임기를 지내고 있는 이 총장은 대학 브랜드 파워 강화, 교육 환경·프로그램 개선 등에 앞장서며 전주대의 경쟁력 제고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1-06-15 오후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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