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법인화법에 반대해 지난 15일 단식농성에 들어갔던 서울대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 임두헌씨가 지난 19일 단식 98시간 만에 저혈당 증세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서울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께 임씨는 “덥고 힘들다”며 고통을 호소한 후 의식을 잃었다. 이후 임씨는 강남고려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총학생회측은 임 부총학생회장의 병원행에 대해 “설립준비위원회 해체와 서울대법인화 전면 재논의를 비상총회, 본부점거, UCC, 락콘서트, 퍼포먼스, 급기야는 단식을 통해 명확하게 밝혀왔지만 본부는 여전히 귀를 막은 채 요지부동”이라며, 즉각적인 법인화 중단을 요구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 국회에 대해 “여야는 학생들 앞에, 국민 앞에 귀막고 있는 총장을 교과위 내부 합의를 통해 출석시키라”며 “총장을 국회로 불러 학내 구성원 의견 수렴, 법인화와 관련된 우려에 대한 입장표명을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15일부터 임 부총학생회장을 중심으로 단식농성을 이어왔다. 총학생회는 “오는 22일 상임위에 오연천 총장이 참석해 학내 의견수렴이 되지 않았음을 전달하고 올 것과, 교과부 장관이 법인화 중단을 결정할 것을 요구하는 릴레이 단식을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