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법대 로스쿨 특채 인사위 무산
"특채 규정 없어" 채용 결정 연기
개강 코앞, 타 대학 법대 학사일정 차질 우려
서울대가 로스쿨을 대비, 타 대학 현직 교수 8명을 포함해 현직 판·검사와 변호사 등 15명을 대거 특별 채용하기 위해 30일 본부 인사위원회를 열었으나, '특채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채용 결정이 미뤄졌다.
이에 따라 오는 2학기 개강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이들 8명 교수들의 서울대행이 개강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여 해당 대학들의 학사일정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우려된다.
30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법대는 지난 10일 일간지 채용 공고를 낸 뒤 150여명의 지원자에 대한 인터뷰 등을 거쳐 교수 임용 후보자 15명을 선정해 대학 본부에 채용안을 제출했다.
본부 인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인사 위원회를 열어 최종 채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통상 1시간 내외가 소요되는 회의가 2시간을 넘긴 뒤에야 "관련 규정을 정비한 뒤 인사위원회를 다시 열겠다"고 밝혀 그 배경에도 궁금증이 일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교수 특채 전례가 없어 관련 규정이 미비함에 따라 규정을 정비한 뒤 다시 인사위를 열겠다"며 "시급한 사안이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인사위를 다시 열겠다"고 말했다.
법대가 내부적으로 뽑은 타 대학 교수는 고려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경희대, 한양대, 중앙대 등 로스쿨을 준비하는 중상위권 대학 교수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대학들의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이들 대학들은 "서울대가 입학정원을 늘리기 위해 다른 대학 입장이나 학사일정 등은 고려하지 않은 채 마구잡이고 교수들을 끌어가고 있다"고 비난하는 한편, 스스로도 타 대학 교수 영입에 나서면서 법대 교수 쟁탈전이 전 대학가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서울대 법대가 낙점한 현직 법조인 영입 대상자 중에는 이효원 대검찰청 검찰연구관(부부장검사), 이상원 대법원 재판연구관, 전종익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과 국내 최대 로펌 김&장의 신희택·박준 변호사와 법무법인 율춘의 윤지현 변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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