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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퇴치 사회기업 활성화 위해 대학이 나서야
이화여대 노벨상 수상자 유누스 세계여성포럼 의장 10일 오후 첫 강연
빈곤과 함께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책인 무배당 무손실의 사회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학은 경영대학원을 통해 사회기업체의 효율적 경영법을 가르치고 관련 학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노벨평화상 수상자에 의해 제기됐다.

지난 9일 방한한 무하마드 유누스 세계여성포럼 의장이 이화여대에서 10일 오전 기자간담회에 이어 오후 2시부터 '빈곤은 이제 역사 속으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선보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빈곤은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유누스 의장은 "세계 인구 60%는 세계 소득의 단지 6%만으로 생계를 꾸려나간다"며 "평화를 이런 식으로는 이룰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빈곤을 포함해 세계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들은 자본주의에 대한 편협한 해석 때문"이라며 "이같은 해석이 기업가들을 기업 활동의 모든 정치적, 감정적, 사회적, 영적, 환경적 차원으로부터 차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가 내놓은 것이 이윤을 제품이나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재투자하는 무손실 무배당의 '사회기업'안. 이를 통해 빈곤층을 위한 의료, 금융서비스, 정보통신, 교육과 훈련, 마케팅, 재생에너지 등의 사업이 가능해져 사회 빈곤이 사라질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과 이같은 사회기업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경영대학원에서는 젊은 경영자들에게 사회기업체를 가장 효율적으로 경영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사회기업체에 대한 강좌와 경영학 학위를 마련해 학생 스스로가 사회기업자가 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유누스 의장은 "빈곤은 개인의 능력 부족이 아니라 개념 단계에서 이미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모든 인간이 내면에 가진 에너지와 창조성을 발휘할 공평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강조했다.

유누스 의장이 총재로 있는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은 실제로 요거트 공장, 안과은행 등의 두 곳의 사회기업을 설립해 빈곤층에게 낙농제품과 연간 1만건 이상의 백내장 수술을 제공하고 있다.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7-09-10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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