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양국 대학간 질적 교류를 강화하자는 바람은 세션토의에서 더 강하게 표출됐다. 한중 대학의 미래와 협력방안 중 국제화 전략을 논의한 세션 토론에 참석한 한중 양국 14개 대학들은, 양국 대학간 교류의 ▲대학교류의 내실화 ▲다자간 협력체제 구축의 필요성 ▲커리큘럼 공동개발 및 교육과정 표준화 ▲학과·학문분야 연구 교류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북경대 리예쑹 국제교류처장은 "한중 양국은 연구와 교육부문의 교류가 함께 진행해야 한다"며 "쌍방은 학생들의 공동배양과 함께 기초과학·응용과학 연구, 산학연 협력에서도 협력할 게 많다. 더욱 긴밀한 교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주대 김병관 대외협력처장은 교류의 질적향상고 더불어 연구교류 확대를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양국 관계는 단순히 학생을 보내고 받는 교류에만 치중하다보니까 외형에 비해 내실이 부족하다"며 "관심을 가져야할 교육의 질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못했다는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학부학생만이 아닌 대학원생 교류에도 힘써 연구교류를 늘리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이를 위해 "공동연구 프로그램과 교수 상호방문, 연구실간의 교류도 넓혀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하대 조병준 대외협력처장은 다자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교육도 경제와 마찬가지로 블록화되고 있다"며 "영미권 국가들이 교육동동체와 표준화를 이루고 있는 만큼 아시아에서 다자간 협력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처장은 이를 위해 인하대가 운영중인 '글로벌 U8 컨소시엄'을 다자간 협력체제 구축의 모델로 제시했다. 그는 "인하대가 미국의 워싱턴대와 하와이대, 중국의 하문대, 영국의 헐대, 일본의 메이지대, 프랑스의 르아브르대 등과 함께 협력체제를 구축, 어느 대학에서 공부하도라도 학점이 인정되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개대 쉐진원 교무위원회 주석은 "대학의 국제화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은 국제성과 토착성의 관계를 균형있게 가져가야 한다는 점"이라며 "국제화를 추구하더라도 천편일률적인 국제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 대학의 전통과 특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