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사범대 “불참비 징수 시정하겠다”
학생회장, 대학 홈페이지에 공식 입장 표명
충남대 사범대 일부 학과의 새내기 새로 배움터(이하 새터) 불참비 징수 조치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단과대 학생회가 이를 시정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3일 충남대 사범대 이승호 학생회장은 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사범대 소속 일부 학과들의 불참비 징수에 대해 규명하고, 올바른 길로 이끌도록 하겠다. 이번 사건으로 충남대 학생 모두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불참비 징수는 사범대 학생회 차원에서 모든 학과를 대상으로 진행한 일이 아니다. 해당 학과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 일”이라며 “그러나 불참비의 비합리성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선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추후 회의를 통해 해당 학과의 불참비 징수 조치를 시정할 것”이라며 “나아가 타 학과들에서도 불참비 납부 규정을 세워놨는지 확인하고, 불합리한 회비 추징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이 회장의 시정 약속에도, 학생들은 “정작 논란을 일으킨 학과 대표들은 묵묵부답”이라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학과 대표들이 불참비 납부 규정을 만든 것에 더해, ‘아싸(아웃사이더)’, ‘불이익’ 등의 표현으로 학생들의 반발을 샀음에도 공식적인 사과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충남대 한 재학생은 “사범대의 사과는 그렇다 치고, 정작 사건을 일으킨 학과 대표들은 어째서 아무런 말도 없는지 모르겠다”며 “충남대 전 학우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학교의 위신을 실추시킨 대가는 어떻게든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재학생은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있듯, 잘못을 했어도 이에 대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면, 받아들여 줄 충남대 학우들이 많다고 본다”며 “사건은 커져만 가는데 당사자 분들은 조용히 있으니 안타깝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승호 회장은 “현재 해당 학과 대표도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잘못된 점을 시정하고, 향후 사범대 전체 학과를 대상으로 올바른 어조, 말투, 어휘 등을 사용할 것을 권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근 충남대 사범대 각 학과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새터의 참가비용, 일정, 전달사항 등을 공지했다. 그러나 일부 학과는 새터 불참비 징수 규정을 세우고 이를 납부하지 않을 경우 ‘아싸’로 간주해 학교생활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명시, 학생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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