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총장 후보자 추천선거(이하 총장 선거)를 앞두고 동료 교수에게 금품을 전달했다 고발된 교수가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4일 창원대에 따르면 문제가 된 총장 후보자 A 교수는 지난 3일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후보에서 물러나겠다”며 사의를 표했다.
A 교수는 동료 교수를 방문해 인삼 제품과 ‘기프트 카드’ 등을 제공한 혐의로 창원지방검찰청에 고발됐다. A 교수는 올해 초 900만 원 이상의 기프트 카드를 구입한 것이 확인돼 다른 교수들에게도 건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창원대 교수회는 “총장 선거에 7명이 출마해 과열 조짐을 보인데다 총장 선거 전 설 연휴가 끼어있어 이 같은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확인된 바에 의하면 금품을 제공받은 교수가 곧바로 돌려준 것으로 파악됐지만, 검찰 수사에 따라 금품을 받은 교수가 나올 수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수사 결과가 총장 선거 일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
일단 창원대는 총장 선거를 원래 일정대로 치른다는 입장이다. 교수회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지만 총장 선거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창원대 총장 선거는 사퇴한 A 교수를 제외한 6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9일 치러진다. 교수 319명과 직원 170명의 투표로 총장 후보자 1·2순위 추천자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