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총장 김희옥) 교수·학생·직원 20명으로 이뤄진 혜초원정대가 7월 5일부터 혜초스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20일간의 대장정에 나선다.
30일 동국대에 따르면 원정대는 20세의 나이로 2만km의 ‘구법여행’을 떠났던 혜초스님을 기리기 위해 결성됐다. 1300여년 전의 여정을 따라가며 혜초스님의 도전·탐구·세계정신을 익히자는 취지다. 불교 종립대학인 동국대 구성원들이 불교정신에 바탕한 리더십을 배우고, 혜초스님의 서역기행과 <왕오천축국전>이 갖는 문명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혜초원정대는 올해를 비롯해 4년간 여름방학을 활용해 4번에 걸쳐 혜초스님의 여정을 뒤쫓는다. 올해는그 첫 번째 대장정으로 중국 실크로드와 파키스탄 지역을 주로 가게 된다. 원정대는 혜초스님 여정의 마지막이었던 중국 시안·둔황·투루판·쿠차 등과 파키스탄 길기트·훈자·라호르 등을 목적지로 삼았다.
학생 15명과 교직원 5명으로 꾸려진 원정대는 출발 두 달 전부터 주제 발표·토론 등을 통해 △혜초의 생애와 <왕오천축국전>이 갖는 의미 △중앙아시아의 소수민족 △중앙아시아의 종교 △간다라 미술 등 이번 원정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배워왔다.
김희옥 총장은 “혜초스님은 대학생들에게 도전정신과 불굴의 의지를 심어주기에 더없이 훌륭한 멘토”라며 “이번 원정을 계기로 학생들이 불교정신에 바탕한 무한한 도전정신으로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자라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