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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법대 전용기숙사 설립 추진
서울캠과 파주캠 놓고 토지문제 검토중

이화여대(총장 이배용)가 로스쿨 인가를 앞두고 법과대학 전용 기숙사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차 관건은 토지 확보 문제로, 학내 로스쿨 준비위원회에서 서울캠퍼스와 파주캠퍼스 안을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법대 전용 기숙사 신축은 작년에도 이미 법과대학의 장기발전계획에 포함됐었다. 최근 대학들이 로스쿨 유치를 위해 관련시설 확충에 적극 나서면서, 이화여대 내부에서도 전용 기숙사 건립 여부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법대 전용 기숙사는 안정적 교육환경 확보란 의미가 크다. 변호사 시험 합격률이 로스쿨의 성패를 가늠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학생들이 최소 시간과 동선으로 강의와 숙식, 시험 준비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그간 이화여대는 법대 전용 기숙사 출신 학생들의 사법고시 합격률이 높았다.

김문현 법과대학장은 "여학생들만 입학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편의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숙사 확보 여부가 타 대학들에 비해 중요하다. 토지와 재원 조달 문제가 해결된다면 기숙사를 증축하는 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이화여대가 운영하고 있는 법대 전용 기숙사 '솟을관'의 정원은 178명. 따라서 입학정원 150명 규모의 로스쿨 유치가 확정될 경우, 기존 솟을관과 제 2 기숙사를 합쳐 총 450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지는 현재 캠퍼스와 MOU 체결 뒤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파주캠퍼스 두 곳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당사자인 법과대학 측은 기존 시설들과의 연계가 손쉬운 현재 캠퍼스를 선호하고 있지만, 결국 재원 확충이 용이한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커보인다.

김 학장은 "아직 제 2 전용기숙사 건립을 확정짓지는 못했다"면서도 "로스쿨이 인가되면 추가적 시설 확보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입학정원이 결정되면 그에 맞춰서 학내 추진위를 통해 기숙사 규모와 토지 확보, 건설 방식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봉구 기자 (hr_bong@unn.net) | 입력 : 07-09-20 오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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