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총장 서거석)는 최근 교수 승진요건 강화와 연구실적이 부실한 교수에 대한 재임용 기준 강화를 골자로 하는 교수 연구·교육경쟁력 강화방안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KAIST와 서울대가 교수 재임용 심사에서 유례없이 많은 탈락자를 발표하며 교수사회 개혁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터라 전북대의 이번 조치는 더욱 눈길을 끈다.
전북대가 확정한 교육공무원 임용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기존 승진임용 자격이었던 연구실적 200%를 ▲조교수 승진시 200% ▲부교수 승진시 400% ▲정교수 승진시 500%로 분화해 전체적으로 요건을 강화시켰다.
또한 연구실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교수는 1회에 한해서만 재임용이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예컨대 조교수 임용 후 4년 내에 강화된 연구실적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1회에 한해 재임용될 수 있지만, 이후 4년 이내에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교수직을 잃는 것이다.
특히 앞으로 재임용 여부 평가시에는 4년 이내의 연구실적만을 다루기로 해 기존 요건보다 까다로워졌다. 정년보장교수의 경우에도 연 50% 이상의 연구실적을 내도록 의무 규정을 둔 것도 이전과 달라진 점이다.
유철중 교무부처장은 “이 외에도 이번 경쟁력 강화방안에는 연구중점교수제, 초과연구실적 포인트 누적제도 마련과 국내·외 연구교수제도 개선 등이 포함됐다”면서 “이를 통해 대학 내에 연구하는 분위기를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대는 지난 3월에 이번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논의한 뒤 서거석 총장의 단과대학 순회방문과 전공주임 워크숍을 비롯한 학과별·교수평의회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확정, 학내 규정심의위원회와 학무위원회를 거쳐 10월 1일자로 본격 운영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