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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채용 지원자-심사자 "동료에 동문"
순천대 동물자원학과 교수초빙 합격자 사전낙점 의혹

교수초빙 합격자가 심사위원과 연구 프로젝트 공동수행자, 논문 공동저자임이 밝혀져 사전낙점 의혹에 휩싸였다. 합격자와 심사위원 중 일부는 선후배간인 것으로 알려져 공정성 논쟁도 격화되고 있다.

순천대 동물자원과학과 교수초빙 절차에서 잡음이 나왔던 박 모씨가 최종합격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박 모씨가 심사위원 5명 중 3명과 농촌진흥청 연구과제 공동수행자인 동시에 1명과 논문 2편의 공동저자, 2명과는 같은 대학과 학과 동문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

이에 교수초빙에 지원했다 탈락한 윤 모 교수는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그는 "동물자원학과 교수들이 논문 공저자란 이유로 심사위원에서 배제돼 외부 심사위원을 영입했는데, 이들 중 지원자와 논문 공저자가 있었다. 당연히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학교측도 변명의 여지가 없게 됐다. 순천대 교무처 관계자는 지원자와 심사위원이 같은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공정성 논란이 일었을 당시 "같은 학교 학·석·박사학위 출신은 배제하는 원칙은 지켰다"고 말했으나 이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기 때문이다.

윤 교수는 "이같은 사실은 교수회에서도 신고됐으나 신고자가 정식 교수가 아니라는 이유로 참고만 할 뿐이란 답변을 들었다. 심사위원 선정이 투명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조작해 사전에 합격자를 낙점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김봉구 기자 (hr_bong@unn.net) | 입력 : 08-02-11 오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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