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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 전 총장 낙마, 교육장관에 김도연 서울대 교수
이명박 당선인, 새정부 장관 후보자 15명 발표
정부조직법 협상 결렬로 부처명칭은 현행대로
새 정부의 초대 교육과학부장관에 당초 내정됐던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대신 김도연 전 서울대 공대 학장(재료공학부)이 전격 발탁됐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오후 8시 서울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새 정부 첫 조각 명단을 직접 발표했다. 이 당선인은 그러나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이 결렬돼 현행법에 따라 13명의 장관과 2명의 국무위원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통일부 등 폐지되는 부처의 장관은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장관 후보에는 김도연 서울대 교수가 발탁됐다. 이 당선인은 교육전문가인 이주호 한나라당 의원이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을 맡은 만큼 초대 교육과학 장관에는 과학전문가를 기용해야 한다는 과학계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어 전 총장이 막판 검증에서 낙마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사실상 어 전 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데다 김 교수의 경우 지금까지 언론에 한번도 거론되지 않았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인수위 관게자 역시 "교육부에 통합되는 과학계에 대한 배려라는 상징적인 의미로 서울대 공대 학장 출신인 김 교수가 발탁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막판에 바뀐 것이 맞다"고 말해 이런 추측을 뒷받침했다.

실제로 <한겨레>는 이날 어 전 총장 부인이 위장 전입으로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단독 보도했다. 여기다 어 전 총장이 병역을 면제받은 사실도 이 당선인 측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재정경제부장관 후보에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을, 외교통상부 장관에는 유명환 전 주일대사를 각각 내정했다. 법무부장관에는 김경한 전 법무부차관, 국방부장관에는 이상희 전 합참의장을 각각 후보자로 임명했다.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원세훈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문화관광부 장관에는 유인촌 중앙대 교수, 농림부 장관에는 정운천 한국농업CEO연합회장을 각각 후보자로 임명했다. 산업자원부 장관에는 이윤호 전경련 상근부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가 각각 내정됐다.

노동부 장관에는 이영희 인하대 교수, 건설교통부 장관에는 정종환 전 철도청장이 각각 후보자로 임명됐다. 남주홍 경기대 교수와 이춘호 한국자유총연맹부총재가 각각 국무위원 후보자로 선임됐다. 남 교수와 이 부총재는 각각 대북담당, 여성담당 특임장관으로 향후 정부조직법 개편 여하에 따라 남 교수는 통일부 장관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권형진 기자 (jinny@unn.net) | 입력 : 08-02-18 오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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