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직원이 들어오면 배치만 해놓고 ‘알아서 잘 하겠지’ 하면서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에 큰 손실입니다.”
서정화 홍익대 교육학과 교수는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직원 교육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홍익대 대학특성화 사업 ‘대학행정·경영전문가 양성·개발 프로그램’도 이런 손실을 줄이기 위해 시작했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직원 교육이 주된 목표로, 홍익대 내에 대학행정혁신센터를 설치하고 교육경영관리대학원 석사과정과 연계해 대학행정·경영 전문인력을 길러내고 있다.
특히 특성화사업단에서 발간 중인 ‘대학행정총서’는 내자마자 개별 대학에서 주문이 쇄도할 정도로 인기다.
금년 4월 말까지 9권을 만들고, 4차년도인 내년에 10권까지 마무리를 할 생각이다.
“대학행정직원 중 교육학·행정학을 전공한 사람이 몇이나 됩니까? 대학행정과 관계없는 과를 졸업하고도 대학에서 일하고 싶어 들어온 사람이 많습니다. 교육에 대한 철학을 배우고 들어온 직원과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들도 전문지식을 갖춰야 합니다.”
내년에는 보직 교수에 초점을 맞춰 교재를 발간할 계획이다. 직원 뿐 아니라 보직교수들도 대학행정을 공부하고 철저한 교육 리더십을 지녀야 한다는 게 서 교수의 생각이다.
“교무처장이나 기획처장 등 보직은 아무나 해선 안 됩니다. ‘대학발전계획 한 번 세워봐라’ 이러면 어려워하잖아요. 대학 관련법이 어떤 것이 있는지 전문적인 지식과 관점을 지닌 교수들이 일을 맡아야 합니다. 학교보직은 봉사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행정직원 수준을 끌어올려야 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서 교수는 나아가 대학 경영자들도 경영적인 마인드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적인 식견과 지식으로 무장하고 전체적으로 충분히 이해하고 지원해야 지원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서 교수는 현재 사이버 강의 시스템 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석사 과정이 힘들다면 단기과정을 통해서라도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사이버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이버강좌와 학점을 연계하는 시스템은 오는 4월 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