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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가 바라본 김지하와 리영희
철학사상연구회, 3일 '한국 민주주의와 철학' 발표회
세계철학대회서 외국 학자들과 소통 시도
외국 학자들에게 한국 현대사, 특히 87년 민주항쟁 이후 20년간 한국 민주주의 발전과정을 철학적으로 소개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회장 서유석)는 오는 3일 오전 11시부터 서울대 자연과학대 강의실에서 ‘′87 그리고 ′87 이후 시대의 한국 민주주의와 철학’을 주제로 특별 발표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30일 개막된 세계철학대회의 특별분과 발표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외국 학자들에게 한국 사회의 발전과 민주주의 과정, 현재 겪고 있는 사회적 딜레마 등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적 성찰’, ‘미래를 위한 윤리’, ‘동아시아와 다문화주의’ 등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된 발표회에서는 ‘87체제’ 이후 지난 20년의 역사를 성찰하며 민주주의, 진보, 개혁의 위기는 왜 도래했으며, 어떻게 극복돼야 하는지를 조망할 예정이다.

이병창 동아대 교수는 한국 민주화 운동 속에서 김지하 시인의 생명사상을 분석하고, 이순웅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연구원은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의 ‘인간주의적’ 사회주의를 인간이 역사를 만들어가는 주체라는 역사주의적 관점에서 고찰한다.

송상용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로회원은 “과학기술 윤리를 경시하는 풍토는 철학자들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하며, 이상훈 대진대 교수와 김원열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각각 한류 문화와 촛불 시위의 의미를 분석한다.

서유석 회장(호원대 교수)은 “세계철학대회가 동서양 철학자들이 모여 서양철학 주제의 글을 발표하고 끝나는 자리로 그쳐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토론회를 준비했다”면서 “한국의 철학적 고민과 과제는 무엇이었는지를 소개하고 외국 참석자들과 함께 나누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02)322-4301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8-08-01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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