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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독자생존이냐, 통합이냐’
27일 대학구조개혁 방안마련 공청회 개최
부산대와 통합, 장점 많아…지역 주민 반발


창원대는 27일 ‘구조개혁 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독자생존 보다는 통합이, 경상대 보다는 부산대와의 통합이 유리하다는 분석을 발표했다.

이날 송광태 연구팀장과 연구위원 등 5명이 발표자로 나섰고 교수 2명과 직원단체 1명,  총동창회 1명, 도·시의회 추천자 3명 등 총 7명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공청회 주요 내용은 △대학 현황과 문제점 △독자생존 방안에 대한 분석과 전망 △경상대· 부산대와의 통합에 대한 분석 △구조개혁 방안 간의 장단기 비교 분석 등이다.

■부산대와의 통합이 가장 유리=이날 창원대 연구팀은 독자생존보다는 통합을 하는 것이 재원확보와 학생유치, 교수연구여건 등을 놓고 볼 때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정부가 대학경쟁력에 따라 차별적으로 재정 지원을 하기 때문에 독자생존은 재원확보 측면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말이다. 창원대 독자적으로는 발전기금 모금 역시 큰 성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발표자들은 “통합을 하게 되면 정부로부터 통합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고 대학 브랜드 역시 상승하기 때문에 현행 체제보다는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학생 유치면에서도 통합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발표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의 생존도 불투명해지는 상황에서 통합을 통해 우수 학생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상대와 부산대와의 통합 비교에서는 부산대와 통합할 경우 보다 장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위상과 입학성적, 대외지명도 등 여러 지표면에서 부산대와의 통합이 경상대 통합보다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데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다.

발표자들은 입학생의 성적, 대학원생 수, 연구업적 등이 부산대가 앞서고 있어 통합할 경우 대학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대와의 통합이 가진 단점도 발표됐다. 부산대 창원캠퍼스라는 인식 때문에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대학 본부도 창원에 있지 않을 확률이 높아 지역사회와 동창회의 상실감이 클 것이란 얘기다.

여기다 최근 출범한 마창진 통합시와 경남도로부터 지원도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이런 단점에 더해 통합 주도권 부분에서 경상대와의 통합이 유리할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지역 주민 시민단체 반발 거세=현재 부산대와의 통합에 대한 지역 민심은 그리 좋지 않다. 시민단체와 시의회까지 통합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청회를 앞둔 지난 25일 민생민주 창원회의는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대는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통합 문제를 지역민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는다면 극심한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창원회의는 부산대 보다 앞서 통합 추진이 진행되다 무산된 경상대와의 통합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창원대 내부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진형권 공무원직장협의회 창원대지부장은 “공청회에서 발표된 연구보고서에는 독자생존에 따른 자구책이나 방안 등이 전혀 제시되지도 않고 오직 통합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주장만 담겨져 있다”며 “의견 수렴 등 구성원의 합의가 이뤄진 부분이 전혀 없기 때문에 내부 구성원 대부분이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형 기자 (craigger@unn.net) | 입력 : 10-01-27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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