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인석 경북대 신임 총장<사진>은 7일 열린 취임식에서 “과거에 비해 위상이 떨어진 경북대의 변화와 개혁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 CEO형 총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소통의 리더인 ‘CLO(Chief Listening Officer)’형 총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함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지난날의 위상에 비해 추락하고 있음을 자성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현 시점에서 경북대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구성원들이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투자”라며 “교수·학생·직원 개개인의 능력을 극대화해 대학 발전을 위한 집단지성으로 엮어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역설했다. “구성원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대학 운영 목표와 비전을 확립하고, 세계를 열어가는 ‘지식선도대학’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함 총장은 이 자리에서 총장 선거 기간부터 공약으로 제시해온 발전기금 2000억 원 확보를 비롯해 오는 2020년까지 △연구 부문 세계 100대 대학 진입 △학생 교육 만족도 전국 1위 달성 △교수·직원 직장 만족도 전국 1위 차지 등의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약 330만 5800m²(100만 평) 규모의 제2캠퍼스 신축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연구·교육 예산 집중투자와 조직 경영 합리화 등에도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식에는 역대 경북대 총장들과 교직원·학생들을 비롯해 김범일 대구시장, 주호영 국회의원, 마틴우덴 주한 영국대사, 김인세 부산대 총장, 이효수 영남대 총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함 총장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앞서 함 총장은 6월 18일 열린 제17대 경북대 총장 후보자 추천선거에서 구성원의 70%에 가까운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신임 함 총장은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부산대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연구재단 초대 이사와 대한신경외과학회 상임이사, 세계신경외과학회 조직위원회 재무위원장 등을 지냈다. 경북대 교수로 재직하며 의과대학장, 보건대학원장, 수사과학대학원장 등의 보직을 거쳐 지난 1일부터 총장 임기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