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재단 운영 문제로 오랜 시간 진통을 앓고 있는 조선대를 광주시립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23일 광주에서 열린 ‘2011 아시아문화중심 도시조성사업 대국민보고회’에서 “광주시가 조선대를 인수해 아시아중심대학으로 만드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시립대를 통해 아시아 각국에서 학생들을 뽑아 전원 장학금을 주고 교육해 배출하면 광주의 문화를 세계 각국에 알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광주로 유입되는 외국인의 수를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광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과 관련해선 “전당만 덩그렇게 지어놓으면 텅 빈 ‘유령회관’이 돼 버릴 수도 있다”며 “하드웨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콘텐츠를 채워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장관은 “광주 지역의 문화적 자산들을 활용해 아시아청소년문화축제를 여는 방안을 추진해보고자 한다”며 “아시아 각국 청소년들이 모여 문화행사를 하면 광주가 아시아의 문화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