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러 "공교육 변화 속도는 ‘10km’"
“빠르게 변화하는 각종 제도에 비해 공공부문 너무 늦다”
14일 세계여성포럼 앨빈 토플러 특별강연 ‘여성과 미래경제’
“점점 가속화되는 사회에서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의 속도 격차로 관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세계여성포럼 마지막 날 행사에 특별강연자로 나선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박사는 급속한 변화 속도에 비해 공교육과 같은 부문은 현저히 느려 상호 긴밀한 관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호텔 쉐라톤워커힐에서 ‘여성과 미래경제’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그는 전 정무 2장관을 지낸 한국여학사협회 이연숙 부회장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토플러박사는 “미래 쇼크라는 책에서 쓴 바와 같이 사회, 문화, 정치 등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지만 여기에 공공부문이 따라와주지 못하고 있다”며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자동차를 예로 들어 90~100km로 달리는 민간부문과 10km로 움직이는 공공부문을 비교해 설명했다.
그는 또 21세기 정부 역할에 대한 질문에 “정부는 집중화된 혁명의 산물”이라고 지적하고 규칙, 규정, 법 등이 조약에 의해 이뤄졌으며 이러한 조약에 의해 나타난 국가는 모든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점차 그 형태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관도 동시에 바뀌어야할 것이라고 토플러 박사는 강조했다.
미국 동암연구소 설립자인 전혜성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서구적 선형적인 모델이 아닌 동양적 순환적 사고, 대립이 아닌 화해적인 사고에 대한 토플러 박사의 의견을 물었다.
토플러 박사는 이에 대해 “나도 서구적 사고 속에서 성장해서 순환적인 동양적 사고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지 못한 게 사실이고 앞으로의 숙제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질적으로 다시 원점에 돌아오는 단순한 선형이 아닌 순환 상승의 개념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특히 탈대중화의 확산을 통해 이질화가 올 것이며 이에 따른 사고체계도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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